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통영 기항지 · 도남관광지 해양 축제

사진= 통영 클리퍼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3월의 통영 바다는 아직 차갑지만, 항구의 공기는 분주하다. 돛을 단 70피트급 요트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마리나에는 세계 각국의 국기가 걸린다.
조용하던 도남항이 국제 해양 도시로 바뀌는 순간이다. 세계를 한 바퀴 도는 요트 대회가 국내 기항지로 통영을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명은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Clipper Race Port Week)다. 일정은 2026년 3월 16일(월)부터 3월 22일(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사진= 통영 클리퍼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장소는 경남 통영시 도남관광지 일원이다. 통영 마리나와 도남항, 통영국제음악당 일대가 주요 무대가 된다. 클리퍼 레이스는 영국에서 출발해 전 세계 항구를 순회하는 아마추어 참여형 세계일주 요트대회로, 수개월에 걸쳐 항해가 이어진다.
첫날인 3월 16일에는 입항식이 열린다. 클리퍼 계류장에 요트들이 정박하며 공식 환영 행사가 진행된다. 세계 각국 선원들이 통영 시민과 처음 만나는 자리다. 바다를 건너온 선수단이 항구에 서는 장면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순간 중 하나다.

사진= 통영 클리퍼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행사 기간 중에는 경기정 투어가 운영된다. 3월 18일(수)과 20일(금)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요트 내부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다. 70피트급 경기정의 선실 구조와 항해 장비를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 스포츠에 관심 있는 방문객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일정이다.
3월 19일에는 금호마리나에서 구간 시상식이 열린다. 이어 스탠포드호텔에서는 통합해양레저포럼이 진행된다. 해양관광과 요트 산업, 레저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 산업과 도시 전략을 함께 다루는 일정이 포함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3월 21일에는 메인 행사장에서 라이브 토크쇼가 열린다. 선수단과 관계자가 직접 참여해 항해 경험을 나누는 형식이다. 같은 날 통영국제음악당에서는 클리퍼 특별음악회가 진행된다.

사진= 통영 클리퍼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마지막 날인 3월 22일에는 출항식과 세일 퍼레이드가 도남항 일대에서 펼쳐진다. 돛을 올린 요트들이 항구를 빠져나가는 장면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시민과 관광객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행사와 함께 미식·문화 축제인 PORT TABLE도 운영된다. 기간은 3월 20일부터 22일까지다. 통영 굴, 멍게, 해산물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글로벌 음식 부스가 운영된다. 국내외 F&B 브랜드가 참여하며, 각국 문화 체험과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바다와 음식, 문화가 한 공간에서 연결되는 구조다.
행사장 방문 시에는 셔틀버스 운행 정보와 교통 통제 구간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남관광지 일대는 행사 기간 동안 차량 통제가 일부 이뤄질 수 있다.

사진= 통영 클리퍼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통영 기항지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다. 바다를 중심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자리다. 선수단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기획됐다.
돛이 바람을 받는 순간, 통영은 일주일 동안 세계와 연결된다. 바다와 도시가 하나의 무대로 이어지는 3월, 통영은 잠시 국제 항구로 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