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출발해 속초까지, 동해를 끼고 달리는 7번 국도"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차를 몰고 부산을 출발했다. 아침 해가 동해 수평선 위로 떠오르고, 창문 너머로 파도 소리가 들려왔다. 7번 국도 표지판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도로는 바다를 따라 이어진다.
7번 국도는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해안 도로다. 약 480km에 달하는 이 길은 동해를 왼쪽에 두고 북쪽으로 달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대부분의 구간이 해안선과 가깝게 붙어 있어 운전 중 바다를 계속 볼 수 있다.
포항 호미곶 – 새벽 바다의 풍경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에 자리한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중 하나다. 주차장에서 광장까지는 걸어서 3분 거리다.
광장 중앙에는 높이 10m 크기의 손 모양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이른 아침이면 이곳에서 동해 위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새벽 5시부터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겨울철에는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방한 준비가 필요하다. 주차는 무료이고,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있다.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 2km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환우
영덕군 병곡면에 위치한 고래불해수욕장은 길이 약 2km의 백사장을 갖추고 있다. 모래는 곱고, 경사가 완만해 물놀이하기 좋다.
주차 요금은 하루 5,000원이다. 성수기가 아닌 봄과 가을에는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다. 해변 주변에는 민박과 펜션이 밀집해 있고, 1박 기준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 가격대가 많다.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 해발 70m 유리 바닥 위에서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울진군 근남면에 위치한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바다 위 70m 높이에 만들어진 전망대다. 길이는 135m이고, 일부 구간은 투명 유리로 되어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이다. 주차장에서 스카이워크 입구까지는 도보로 5분 거리다.
발밑으로 파도가 부딪히는 바위와 푸른 바닷물이 그대로 보인다. 높이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은 이용이 어렵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안전상 이유로 출입을 제한한다.
동해 묵호항 논골담길 – 항구 마을 골목의 변화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동해시 묵호동에 자리한 논골담길은 묵호항 뒤쪽 언덕 골목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벽화가 그려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약 500m 길이의 관광 코스가 되었다.
주차는 묵호항 공영주차장을 이용한다. 주차 요금은 30분당 500원이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묵호등대와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경사가 있어 걷기 편한 신발이 필요하다.
논골담길 끝에는 작은 카페와 전망대가 있다.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다.
삼척 장호항 – 투명한 물과 기암 지형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임태진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에 위치한 장호항은 작은 어촌 마을이다. 항구 주변 바닷물은 투명도가 높아 수심 2~3m까지 바닥이 보인다.
여름철에는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노클링 장비는 마을 안쪽 상점에서 대여할 수 있고, 가격은 1만 원이다.
주차장은 마을 입구에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은 가파르다. 항구 주변 바위는 기암 형태로 되어 있지만, 바위 위는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 – 바다 앞 50m 카페 밀집 지역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스튜디오
강릉시 강동면 안목항 일대는 해변을 따라 약 200m 구간에 카페 30여 곳이 모여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로스팅 카페가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카페는 바다가 바로 보이는 창가 자리를 갖추고 있다. 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 기준 4,500원에서 6,000원 사이다.
주차는 안목해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한다. 요금은 30분당 1,000원이다. 성수기에는 주차 대기 시간이 30분 이상 걸릴 수 있다. 평일 오전이나 저녁 시간대가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속초 영금정 – 일출과 야경을 동시에 보는 곳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황성훈
속초시 영랑동에 자리한 영금정은 바위 지형 위에 만들어진 전망 공간이다. 동해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주차장에서 영금정까지는 걸어서 2분 거리다. 입장료는 없다. 새벽 5시 30분경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모인다.
밤에는 속초 시내 불빛과 바다가 어우러진 야경을 볼 수 있다. 조명이 켜진 청초호와 속초항이 보인다. 겨울철에는 바람이 강하니 방한복이 필요하다.
7번 국도 이동 시 주의 사항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디엔에이스튜디오
부산에서 고성까지 480km를 쉬지 않고 달리면 약 6시간 30분이 걸린다. 중간 휴게소는 많지 않다. 주유소는 도시 구간에만 있어 미리 기름을 채워야 한다.
강릉이나 포항에서 1박을 하면 일정이 여유롭다. 동해안은 날씨 변화가 빠르고, 안개가 자주 낀다. 아침 시간대에 해안 도로에 안개가 끼면 시야가 50m 이하로 떨어진다.
해안 도로 특성상 일부 구간은 커브가 많다. 비가 오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결빙 구간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바다와 포구, 작은 마을들. 7번 국도는 목적지보다 이동 과정 자체가 풍경이 되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