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동굴 · 천연기념물 제256호 석회암 동굴

사진= 단양 고수동굴 공식 홈페이지
남한강 물길이 굽이치는 충북 단양. 강을 따라 걷다 보면 산자락 아래로 어둠이 열린다. 계단을 내려서는 순간 공기가 달라진다.
바깥 계절과 무관하게 서늘한 14~15도의 온도, 물방울이 떨어지며 만들어낸 종유석의 결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은 1976년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된 고수동굴이다.
고수동굴의 모암은 약 5억 년 전 형성된 석회암층이다. 동굴 자체는 약 200만 년 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단양 고수동굴 공식 홈페이지
총연장 1,395m 중 약 940m가 일반에 개방돼 있으며, 내부는 3층 구조로 이어진다. 미국 루레이 동굴과 견줄 만큼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아 ‘동양 최고의 미굴’ 혹은 ‘지하궁전’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동굴 안에는 종유석과 석순, 석주, 동굴진주, 석화 등이 잘 보존돼 있다. 물이 떨어지며 천장에서 자란 종유석과 바닥에서 자라난 석순이 서로 맞닿아 만들어진 석주는 오랜 시간의 결과다.

사진= 단양 고수동굴 공식 홈페이지
형상이 독특한 바위에는 ‘마리아상’, ‘독수리바위’, ‘천지창조’ 같은 이름이 붙어 있다.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연중 기온이 14~15도로 유지돼 사계절 방문이 가능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비교적 따뜻하게 느껴진다. 다만 바닥이 습하고 경사가 있는 구간이 있어 운동화 착용이 권장된다.
내부에는 전시관, 체험관, 영상관이 마련돼 있어 동굴 형성과 지질 구조를 설명한다. 자연 학습장으로 활용되며, 단체 관람객의 방문도 많다.

사진= 단양 고수동굴 공식 홈페이지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퇴장은 오후 6시까지다.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성인(만 19세 이상) 개인 11,000원, 단체 9,000원이다. 청소년(중·고등학생)은 개인 7,000원, 단체 6,000원, 어린이(만 4세~초등학생)는 개인 5,000원, 단체 4,000원이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7,000원이다. 장애인 1~3급은 동반 1인 포함 무료이며, 만 4세 미만 유아도 무료다.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주차비는 별도다. 대형 차량(버스) 6,000원, 소형 3,000원, 경차 1,500원이며 무인정산기로 결제한다. 여름 성수기인 7월 하순에서 8월 초순에는 관람객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사진= 단양 고수동굴 공식 홈페이지
동굴 내부에서는 전시물 보호를 위해 플래시와 삼각대 사용이 금지된다. 음식물 반입은 제한되며, 안내견을 제외한 애완동물 출입도 불가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공간인 만큼 지정 동선을 따라 관람해야 한다.
고수동굴은 단순히 어두운 공간이 아니다. 물과 시간이 만든 지하의 기록이다.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 하나가 수천 년을 거쳐 자라난 종유석이 된다.
바깥 계절이 바뀌어도 동굴 안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단양에서 만나는 이 3층의 미로는, 땅속 깊은 곳에서 이어진 지구의 시간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