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워크
포항 환호공원에 자리한 체험형 랜드마크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포항의 바다는 늘 열려 있지만, 시선이 위로 향하는 순간은 많지 않다. 환호공원 언덕을 따라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철로 엮인 곡선 구조물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장면이 나타난다.
스페이스워크는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걷는 동작 자체가 풍경의 일부가 되는 조형물이다. 발아래로 바다와 도시가 동시에 펼쳐지며, 같은 장소라도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남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현재 기준일인 2026년 1월 27일 기준으로 스페이스워크는 정상 운영 중이다.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나뉘며, 하절기인 4월부터 10월까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9시까지 개방된다.
동절기인 11월부터 3월까지는 평일 오후 5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며, 해당 날짜가 공휴일일 경우 휴무는 다음 날로 순연된다.
스페이스워크는 관람료가 없는 무료 시설이다. 별도의 예약 절차 없이 현장 대기 후 순차 입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신장 110cm 이하 어린이는 체험이 제한되며, 시설 안전 기준에 따른 조치다. 또한 강우나 강풍이 8m/s 이상으로 측정될 경우, 출입이 자동으로 통제된다. 방문 당일 기상 상황 확인은 필수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찾아가는 방법은 도보 이동을 전제로 한다. 구조물 인근까지 차량 진입은 불가능해, 인근 주차장에 주차한 뒤 걸어 올라가야 한다. 미술관 주차장 방향은 환호동 369-2 일대로, 공원 정문 쪽에서 접근하는 동선이며 도보로 약 6분에서 12분 정도가 소요된다.
두무치 주차장 방향은 두호동 156 맞은편 해안가 쪽으로, 비교적 완만한 동선으로 약 5분 정도면 도착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시내버스 207번, 302번, 600번, 900번, 9000번을 이용해 ‘환호해맞이 그린빌’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이용 시 안전 수칙은 비교적 명확하다.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150명으로 제한되며,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동반해야 한다. 바닥이 철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어 하이힐이나 슬리퍼 착용은 미끄럼 사고 위험이 크다. 치마 착용 시에는 노출 우려도 있어 바지 차림이 권장된다.
소지품 관리 역시 중요하다. 구조물 특성상 휴대전화 촬영 중 낙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날카롭거나 무거운 물건은 들고 올라갈 수 없으며, 안내 요원의 통제에 따라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또한 360도 루프 형태로 보이는 일부 구간은 실제로 이용할 수 없는 조형 구간으로, 관람만 가능하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스페이스워크의 진가는 해 질 녘부터 드러난다. 바다 쪽 하늘이 서서히 어두워지고, 도시의 불빛이 켜지는 시간대에는 구조물의 곡선이 더욱 또렷해진다. 무료 시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체험 밀도는 높은 편이다. 걷는 시간은 길지 않지만, 내려온 뒤에도 한동안 포항의 풍경이 머릿속에 남는다.
스페이스워크는 목적지가 아니라 과정에 가까운 공간이다. 일부러 시간을 내기보다, 포항을 걷는 일정 사이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기 좋은 장소다. 바다를 보는 방식이 조금 달라졌다는 느낌만으로도, 이 구조물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