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공기는 차갑지만, 물 안에서 느껴지는 온기는 유난히 깊다.

김이 피어오르는 노천탕, 피부에 닿는 미네랄 향, 조용히 흘러가는 겨울의 온도. 이번 겨울엔 멀리 가지 않아도 좋다. 전국 곳곳에서 진짜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는 온천들이 기다린다. 자연 속에 숨은 온기부터 도심 속 힐링 스팟까지, 지금 떠나면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1. 강원 속초 척산온천지구 – 가족탕부터 온천장까지 정통 온천 마을

위치 : 속초시 관광로 288(척산온천장) / 속초시 관광로 327(척산온천휴양촌)
속초 도심에서 설악산 국립공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척산온천지구는 천연 온천 시설이 밀집해 선택지가 넓다. 이곳의 온천수는 천연 알칼리성으로, 피부 진정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 시설인 척산온천장은 대욕탕, 노춘탕, 가족탕을 갖춘 종합형 온천장이다. 가족 단위라면 ‘척산온천휴양촌’의 가족온천실이 실용적이다. 3시간 단위로 온천수를 받아 이용하는 방식이며, 현장 공지 기준으로 사우나와 가족탕 이용 안내가 제공된다. 대부분 시설이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영하며, 계절에 따라 막차 시간 변동이 있으며, 가족탕은 전화 예약 선점이 유리하다.
척산휴양촌에서는 맨발걷기 코스도 있어 온천을 즐기기 전후에 산책을 다녀오는 것도 좋다. 또는 속초항이나 영금정의 일출 포인트를 체크하고 일출도 함께 보는 것도 추천한다.
2. 경북 울진 덕구온천리조트 – 대한민국 유일 자연 용출 온천

위치 :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 924
덕구온천은 계인위적으로 온천수를 뽑아내지 않고 자연 용출되는 온천수를 자랑한다. 산자락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처럼 온천이 솟아오르며, 물 온도는 평균 41℃ 내외다.
리조트 내 대온천장과 스파월드가 분리 운영되며, 공식 ‘요금 및 이용안내’에서 동계·하계 시즌 시간·요금표를 고지한다. 대온천장은 대체로 06:00~22:00, 스파월드는 시즌별 10:00 전후 개장·마감이다.
홈페이지에 성수기·동계 시즌 구간이 명시돼 있다. 주중과 주말, 성수기와 비수기 별로 가격 책정이 다르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동계 성수기에는 스파월드 매표 마감이 빠르기 때문에 일찍 입장하는 편이 낫다. 대온천탕은 이른 시간대가 한산한 편이다.
3. 충남 아산 온양온천 – 왕의 온천, 역사가 머무는 곳

위치 : 충남 아산시 온천대로 1459 온양관광호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을 가진 온천으로, 조선시대 임금 태조, 세종, 세조가 머문 기록이 남아 있다. 온양온천수는 약한 알칼리성으로 피부 질환 완화에 도움이 되고, 위장병, 신경통, 빈혈,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온양온천랜드는 여러 공용탕과 숙소형 온천이 밀집해있어 가족 단위로 찾아가 온천을 즐기기에 좋다.
온양온천은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인접해있고, 수도권 광역전철 온양온천역이 연장 개통되어 교통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또 주변에 현충사, 민속박물관, 신정호관광단지, 외암민속마을, 아산호, 삽교호 등이 있어 온천 후 여러 곳을 둘러보기 좋다.
4. 대전 유성온천공원 족욕체험장 – 도심 속 무료 천연 온천 족욕

위치 : 대전 유성구 계룡로123번길 52
유성온천공원은 대전 시민들의 대표 휴식지다. 공원 내 족욕 체험장은 약 41℃의 온천수가 하루 종일 순환되는 특징이 있다. 야외에서 족욕을 즐길 수 있고, 수로시설, 물레방아, 분수 등 볼거리도 있다.
연중 무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65일 내내 이용할 수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천연 족욕장이다.
야외 족욕장이기 때문에 수건과 여분 슬리퍼, 양말을 챙기면 훨씬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5. 부산 동래온천 – 1300년 역사의 도심 노천탕

위치 : 부산 1호선 온천장역 인근
신라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동래온천은 부산의 대표적인 온천 명소다.
1호선 온천장역 인근에 여러 온천 목욕탕이 모여 있다. 교통편이 나쁘지 않고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온천 목욕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겨울에 부산에 놀러갔다면 동래 온천에 들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허심청(부산 동래구 온천장로107번길 32)은 유명 웹툰 목욕의 신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농심호텔이 운영하기 때문에 숙소 잡기에도 편하다.
6. 경기 이천 테르메덴 – 수도권 대표 온천 워터파크

위치 : 경기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984
서울에서 1시간 남짓한 위치에 있어 수도권 사람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다. 테르메덴은 독일식 온천 개념을 도입했고, 주요 수영·스파 시설에 온천수를 쓰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온천수로 채운 대형 워터풀과 찜질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다. 특히 실내외 온천수풀은 겨울에도 야외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인기다.
성수기와 주말은 오후권 매진이 잦다. 미리 일정을 체크해서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반입 금지 품목, 수영모 착용 규정, 무인 매표 마감 시간(대욕장 마감 1시간 전) 등을 사전 확인해야 한다.
7. 강원 속초 설악 워터피아 – 겨울에도 문을 여는 스파밸리

위치 : 강원 속초시 미시령로2983번길 111
한화리조트 내 위치한 설악 워터피아는 실내외 실내·외 워터 어트랙션과 야외 온천 스파밸리가 결합된 테마형 온천이다.
온천수는 지하 400m에서 끌어올린 천연 중탄산나트륨수로, 야외 ‘스파밸리’ 구역에서는 설악산을 배경으로 한 탕욕을 즐길 수 있다. 야외 스파밸리는 전 세계 온천을 모티브로 한 16개 탕 구성 콘셉트가 안내돼 있다.
설악산·속초 시내 관광과 결합해 1박 2일 코스로 연계하기 좋다. 특히 설악산 등반 후 온천 코스로 완벽하다. 주말엔 조기 매진이 잦으므로 일정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차가운 바람이 불 때마다 떠오르는 건, 결국 따뜻한 기억

온천은 몸을 데우는 시간인 동시에, 마음을 쉬게 하는 순간이다.
이번 겨울, 여행의 목적지를 ‘온천’으로 정해보자.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물 위로 피어오르는 한숨과 미소 속에서, 당신의 계절은 조금 더 느리게, 조금 더 따뜻하게 흘러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