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빵·디저트 시리즈 2
기념품과 간식의 경계

사진=국보31호 업체등록사진
황리단길의 디저트는 단순히 달콤한 마무리에 그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건네기 위한 답례품이 되기도 하고, 여행의 기억을 오래 붙잡아 두는 물성이 되기도 한다. 시리즈 2에서는 먹는 순간보다, 들고 나오는 장면이 먼저 떠오르는 곳들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이 거리의 간식은 대부분 테이크아웃을 전제로 만들어진다.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손에 들고 이동하며 소비되는 구조다. 그래서 디저트의 성격도 ‘자리’보다 ‘이동’에 더 가깝다.
|신라샌드

사진=업체등록사진
주소: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58-7
신라샌드는 버터샌드쿠키를 중심으로 한 디저트 브랜드다. 포장부터 구성까지 답례품을 염두에 둔 구조라, 먹는 순간보다 고르는 과정이 먼저 완성된다. 황리단길에서 흔치 않게 ‘누군가를 떠올리게 만드는’ 디저트다.
버터의 풍미가 중심이지만 과하지 않다. 개별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여행 후 나눠주기에도 부담이 없다. 경주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가장 무난하게 전달하는 선택지다.
|경주대게닭강정

사진=업체등록사진
주소: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72
경주대게닭강정은 이름부터 이색적이다. 대게살과 과일 소스를 더한 닭강정으로, 익숙한 메뉴에 지역성과 변주를 더했다. 전통적인 디저트라기보다는, 간식과 식사의 중간 지점에 가깝다.
한 컵에 담겨 나와 이동하며 먹기 좋다. 달콤함과 짭짤함의 균형이 명확해, 걷다가 허기가 질 때 선택하기 좋다.
|프로즌브라이드

사진=업체등록사진
주소: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77-2
프로즌브라이드는 캐릭터와 장미 모양으로 젤라또를 만들어주는 곳이다. 맛보다 형태가 먼저 시선을 끈다. 황리단길의 디저트 중에서도 사진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유형이다.
젤라또는 기본에 충실한 편이다. 빠르게 녹는 특성상, 오래 들고 다니기보다는 바로 먹는 전제를 가진다. 여행 중 잠시 멈춰 쉬어가기 좋은 포인트다.
|국보 31호

사진=업체등록사진
주소: 경북 경주시 금성로 218
국보 31호는 첨성대라는 상징을 그대로 가져온 베이커리다. 빵과 아이스크림 모두 경주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다. 관광지 디저트의 정석에 가까운 구성이다.
맛보다는 콘셉트가 먼저 기억된다. 황리단길에서 금성로 쪽으로 동선을 넓혔을 때 들르기 좋다. 경주라는 도시를 가장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디저트다.
|황리단길 디저트의 또 다른 방향

사진=국보31호 업체등록사진
시리즈 2에 묶인 디저트들은 공통적으로 ‘기억을 남기는 방식’이 분명하다. 누군가에게 전해지거나, 사진으로 남거나, 지역의 상징을 직접적으로 담는다.
황리단길의 간식은 배를 채우기보다 역할을 가진다. 이동 중의 허기를 달래거나, 여행의 끝에서 가방 속에 남는다. 이 거리의 디저트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도, 그 역할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