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2 ‘흑수저’ 식당 모음 Series 4

사진=넷플릭스 흑백요리사 공식 홈페이지
요리는 새로움을 요구받지만, 식당은 늘 같은 질문으로 돌아온다. 이 조합이 의미 있는지, 이 방식이 설득력을 가지는지. 실험은 접시 위에서 반복되고, 손님은 그 결과를 일상 속에서 마주한다.
이번에 정리한 식당들은 익숙한 장르의 틀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고정관념을 비틀고, 장르를 재해석하며, 자신만의 언어로 요리를 이어가고 있는 흑수저 셰프들의 공간이다.
|삐딱한 천재
오리지널 넘버스

사진=업체등록사진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5길 24
오리지널 넘버스는 양식이라는 장르를 정해진 공식에서 풀어낸 공간이다. 메뉴는 익숙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조합과 표현 방식에서는 기존의 흐름과 다른 선택을 한다. 고정된 레시피보다 아이디어와 구조가 먼저 보인다.
요리는 계산된 실험에 가깝다. 튀기기 위한 변주가 아니라, 왜 이 조합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리가 접시에 담긴다. 낯설 수 있지만 가볍지 않고, 각 접시는 분명한 의도를 가진다. 새로운 감각의 양식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부채도사
동경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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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 34-6 1층
동경밥상은 장어 덮밥을 중심으로 한 일식 전문점이다. 메뉴 구성은 단순하지만, 한 그릇에 집중된 완성도가 식당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만든다. 불필요한 확장 없이 핵심 메뉴에만 집중한다.
쌀의 상태와 불 조절, 소스의 농도까지 세밀하게 조율된다. 자극적인 맛보다는 재료 본연의 밀도와 균형을 중시하며, 덮밥이라는 형식 안에서 깊이를 끌어올린다. 한 메뉴로 신뢰를 쌓아가는 방식이다.
|부채도사
오코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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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 34-8 1층
오코메는 솥밥을 중심에 둔 일식 다이닝이다. 밥과 재료의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다루며, 조리 과정 전반이 밥의 완성도를 기준으로 설계된다. 메뉴는 단정하고 방향성은 명확하다.
쌀의 품종, 물의 비율, 뜸 들이는 시간까지 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화려한 구성보다는 안정적인 구조가 인상에 남는다. 한 그릇의 밥으로 식사의 만족도를 설명하는 공간이다.
|유행왕
쌤쌤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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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용산점: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0길 25 1층
광화문점: 서울 종로구 종로3길 17 1층
롯데월드몰점: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5층
쌤쌤쌤은 미국 가정식이라는 테마를 대중적으로 풀어낸 식당이다. 메뉴는 직관적이고 분위기는 캐주얼하지만, 조리와 운영은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면서도 기본적인 맛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버거와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까지 전체적인 완성도가 고르게 유지된다. 회전이 빠른 구조 속에서도 음식의 밀도가 흔들리지 않는 점이 강점이다. 줄이 생기는 이유가 분위기보다 음식에서 먼저 설명된다.
|쓰리스타 킬러
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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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62길 16 2층
트리드는 컨템포러리 다이닝의 흐름을 정제된 방식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이유는 장르의 새로움보다 완성도에 있다. 재료 선택부터 플레이팅까지 모든 요소가 균형을 이룬다.
코스는 과장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기술을 앞세우기보다는 조화와 구조에 집중하며, 파인 다이닝 특유의 긴장감은 유지하되 부담은 남기지 않는다. 결과로 설득하는 식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