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절벽 위를 걷는 산책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에 위치한 트레킹 코스로, 한탄강 협곡 절벽을 따라 조성된 잔도형 탐방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핵심 구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길로, 2021년 개장 이후 철원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로 자리 잡았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흐르는 강물, 수직으로 쪼개진 현무암 주상절리, 그리고 절벽에 매달리듯 이어지는 데크길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스케일이다.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새롭게 선정되며, 전국 단위 여행지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주상절리길이 특별한 이유
화산과 시간이 만든 지질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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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주상절리길의 가장 큰 특징은 ‘지질’ 그 자체가 풍경이 된다는 점이다. 약 50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분출된 용암이 빠르게 식으며 육각형, 오각형 기둥 형태의 주상절리를 만들었고, 이후 오랜 침식 작용으로 깊은 협곡이 형성됐다.
잔도는 이 협곡의 절벽 중간을 따라 설치돼 있어, 위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이 아니라 암벽과 같은 높이에서 지형을 바라보게 된다.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니라, 지질 구조를 ‘통과하며’ 이해하는 탐방로에 가깝다.
|순담에서 드르니까지 이어지는 3.6km
걷는 구간마다 표정이 달라진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주상절리길은 순담 매표소와 드르니 매표소를 잇는 총 3.6km 코스다. 편도 기준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왕복은 사진 촬영과 휴식을 포함해 3~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초반 순담계곡 구간은 비교적 평탄하다. 기암괴석이 흩어진 계곡과 물길을 따라 데크가 이어지며, 걷는 리듬을 천천히 끌어올린다. 이후 샘소쉼터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주상절리 절벽이 등장하고, 협곡의 깊이와 스케일이 체감되기 시작한다.
중반부의 철원 한탄강 스카이전망대는 강화유리 바닥으로 설계돼 있어, 아래로 흐르는 강과 절벽을 동시에 내려다볼 수 있다. 후반부 드르니 방향 구간은 교량과 잔도가 연속되며 가장 웅장한 풍경이 펼쳐진다.
• 전체 교량 13개, 쉼터 10곳, 전망대 3곳
• 잔도 폭 약 1.5m, 난간 설치로 안전 확보
• 안내판과 QR 설명으로 지질 정보 제공
|난이도와 체감 포인트
누구나 걷되, 가볍게 보긴 어렵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공식 난이도는 중하에서 중 수준이다. 대부분 데크와 잔도로 구성돼 있어 험한 산길은 아니지만, 구간 곳곳에 계단과 완만한 오르막이 반복된다. 노약자와 어린이도 가능한 코스이지만, 유모차 이동은 어렵고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체감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바람이 부는 날이나 겨울철에는 체온 관리와 미끄럼 방지가 중요하다. 겨울에는 물윗길과 연계 개방되는 시기도 있어, 방문 전 운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운영 정보 한눈에 정리
방문 전 꼭 확인해야 할 기본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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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길은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다르며, 안전 점검이나 기상 상황에 따라 임시 휴장될 수 있다.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일대
운영시간
– 하절기(3~11월) 09:00~18:00, 입장 마감 16:00
– 동절기(12~2월) 09:00~17:00, 입장 마감 15:00
휴무: 매주 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화장실: 코스 중간 샘소쉼터 1곳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원이지만, 철원사랑상품권이 함께 제공돼 실질 부담은 절반 수준이다. 지역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라 여행 동선에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걷기 전 알아두면 좋은 팁
풍경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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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길은 ‘빠르게 끝내는 코스’보다 ‘천천히 음미하는 길’에 가깝다. 오전 이른 시간에 입장하면 비교적 한산하게 걸을 수 있고, 순담 매표소에서 출발하면 초반 경관이 더 부드럽게 펼쳐진다.
음식물 반입과 취식은 제한되며, 물만 허용된다. 반려동물 동반도 불가능하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셔틀버스가 운영돼 편도 이동 후 한 방향만 걷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단순한 산책로나 전망 코스가 아니다. 화산이 남긴 흔적과 강이 깎아낸 시간을 몸으로 통과하는 길이다. 풍경을 본다기보다, 풍경 안을 걷고 싶다면 이 길이 가장 직관적인 선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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