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다 했다…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제주 올레길 BEST 5

차 말고 두 발로 걷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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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전형준


제주도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풍경이 시시각각 달라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차로 이동하며 스쳐 지나가는 제주와, 발걸음으로 직접 마주하는 제주는 깊이가 다르다. 그래서 최근 제주 여행의 방식은 ‘보는 여행’에서 ‘걷는 여행’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제주 올레길이 있다. 올레길은 바다와 오름, 숲과 마을을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길이다.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완만한 해안길부터 하루를 온전히 써야 하는 장거리 코스까지, 자신의 속도와 목적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제주에서 꼭 한 번은 걸어봐야 할 올레길 다섯 곳을, 거리와 난이도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1. 올레길 7코스

서귀포 해안 풍경을 가장 편하게 즐기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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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경오


올레길 7코스는 서귀포 해안의 풍경을 가장 안정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코스다. 외돌개에서 법환포구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걷는 내내 바다가 시야를 채우며, 해안 절벽과 산책로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위치

제주 서귀포시 외돌개~법환포구

거리·난이도

12.9km / 중 (약 3~4시간)

관람 포인트

해안 절벽 풍경, 서귀포 바다 조망


경사가 심하지 않아 리듬을 유지하며 걷기 좋고, 중간중간 카페와 휴식 공간이 있어 체력 부담도 크지 않다. 전체적으로 걷기 편하지만 거리와 일부 돌길 구간 때문에 공식 난이도는 ‘중’으로 분류된다.


서귀포 앞바다 특유의 짙은 푸른빛과 시원한 시야는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특히 겨울에는 바람이 강한 대신 풍경의 선명도가 가장 또렷해진다.


2. 올레길 10코스

송악산 아래를 따라 걷는 절경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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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10코스는 제주 올레길 가운데 풍경의 변화가 가장 다채로운 길이다.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출발해 송악산 둘레를 지나 모슬포항까지 이어지며, 바다와 들판, 오름이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위치

제주 서귀포시 화순금모래해변~모슬포항

거리·난이도

15.6km / 중 (약 5~6시간)

관람 포인트

송악산 해안 절벽, 바다·오름 풍경


특히 송악산 아래 해안 절벽 구간은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다. 바람이 많은 날에는 파도와 절벽, 구름의 움직임이 동시에 느껴지며 제주 특유의 지형미가 가장 강하게 드러난다.



평지 비율이 높지만 일부 오르막과 돌길 구간이 있어 체력 소모는 있다. 하루 한 코스만 걷는다면 가장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3. 올레길 1코스

성산일출봉과 동부 해안을 한 번에 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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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전형준


올레길 1코스는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로, 제주 동부의 풍경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시흥리정류장에서 광치기해변까지 이어지며, 걷는 내내 성산일출봉이 시야에서 멀어지지 않는다.


위치

제주 서귀포시 시흥리정류장~광치기해변

거리·난이도

15.1km / 중 (약 4~5시간)

관람 포인트

성산일출봉 조망, 광치기해변


큰 오르막이 없어 걷기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동부 지역 특유의 바람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날씨에 따라 달라진다. 해안길과 마을길이 번갈아 이어져 속도 조절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사진 포인트가 몰려 있고, 대중교통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혼자 걷기에도 부담이 적다.


4. 올레길 6코스

정방폭포와 쇠소깍을 잇는 잔잔한 자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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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시원스튜디오 강현욱


6코스는 서귀포 일대를 따라 걷는 가장 무난한 올레길로 꼽힌다. 쇠소깍에서 시작해 정방폭포 인근까지 이어지며, 자연 풍경과 제주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겹친다.



위치

제주 서귀포시 쇠소깍 일대

거리·난이도

10.1km / 하 (약 3~4시간)

관람 포인트

쇠소깍 물길, 서귀포 해안 풍경


전체적으로 경사가 거의 없고 길이 평탄해 올레길이 처음인 여행자에게 특히 잘 어울린다. 도심과 해안이 번갈아 나타나 걷는 내내 풍경이 지루하지 않다. 체력 부담 없이 제주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다.


5. 올레길 14코스

중산간의 고요함을 느끼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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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14코스는 바다보다 숲과 들판의 비중이 높은 중산간 중심 코스다. 저지리에서 한림항까지 이어지며, 돌담길과 마을 풍경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위치

제주 제주시 저지리~한림항

거리·난이도

19.9km / 중 (약 6~7시간)

관람 포인트

저지오름 인근 풍경, 중산간 마을


길이가 길고 완만한 오르막이 반복돼 체력 소모는 있지만, 관광객이 적어 조용히 걷기에 좋다. 풍경보다 분위기를 중시하는 여행자에게 잘 맞는 코스다. 유명 관광지보다 제주의 일상과 결을 느끼고 싶다면 가장 추천할 만하다.


|제주 올레길을 고르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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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시원스튜디오 강현욱


올레길은 코스마다 풍경과 난이도의 성격이 뚜렷하다. 가볍게 걷고 싶다면 6코스나 7코스가, 바다와 오름을 함께 보고 싶다면 10코스가 잘 맞는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14코스처럼 중산간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건 속도다. 올레길은 빠르게 완주하는 길이 아니라, 천천히 걸을수록 풍경의 밀도가 높아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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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올레길은 발걸음을 늦추는 순간 풍경이 넓어지는 길이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하루만이라도 두 발로 제주를 걸어보자. 걷는 과정 자체가 여행이 되고, 제주는 이전과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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