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강 위를 걷는다는 경험, 철원에서만 가능한 이유”

강원도 철원군의 겨울은 한탄강에서 가장 또렷해진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물 위에서 마주하는 트레킹 코스다.
현무암 절벽과 협곡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보는 방식으로, 겨울철 철원을 대표하는 풍경이 됐다. 이 코스는 2022년 한국관광공사 ‘관광의 별’에 선정되며 상징성을 굳혔다.

2025-2026 시즌 운영은 2025년 11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다.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까지 이어지는 전 구간이 대상이며, 강 위에 설치된 부교를 따라 이동한다. 매주 화요일과 2026년 1월 1일은 휴무로 운영된다. 현장 문의는 033-455-7072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요금 체계는 지역 소비를 함께 고려했다. 성인 입장료는 1만 원이지만 5천 원을 철원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아 실질 부담은 5천 원이다.
청소년은 4천 원 중 2천 원 환급, 어린이는 3천 원 중 1천 원 환급 구조다. 내국인 25명, 외국인 15명 이상 단체에는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철원 군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되 상품권 환급은 제외된다.

이번 시즌의 변화는 구간 확장이다. 기존 일부 구간에 한정됐던 부교 설치를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까지 전 구간으로 확대했다. 덕분에 협곡의 흐름과 지질층 변화를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물과 얼음, 바람이 만드는 겨울의 표정이 구간마다 달라진다.
방문 현황도 수치로 증명된다. 2024-2025 시즌에는 20만 명 이상이 다녀갔고, 2025-2026 시즌에도 이미 8만 명을 넘는 방문객이 기록됐다. 철원의 겨울 콘텐츠가 단기간 유행이 아닌 ‘정착형 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신호다.
콘텐츠 경쟁력 역시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서 ‘명예의 전당’ 상을 수상하며 운영 완성도와 체험 밀도를 평가받았다.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지질·자연·안전 관리가 결합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과 얼음트레킹은 속도를 낮춘 겨울 여행에 어울린다. 강 위를 걷는 감각과 절벽을 올려다보는 시선이 동시에 열리며, 추위는 풍경의 일부가 된다. 겨울이 가장 깊어질수록 이 길은 철원을 이해하는 가장 직관적인 장면으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