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길 10분 만에 완성, 편의점 안주 8가지 디테일 레시피

퇴근길에 갑자기 ‘술 한잔 하고 싶은 날’이 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면 귀찮고, 배달을 시키자니 시간도 돈도 아깝다. 그럴 땐 집 앞 편의점이 최고의 술집이 된다.
요즘 편의점 냉장 코너만 둘러봐도 훌륭한 안주 재료들이 즐비하다. 즉석밥, 오징어, 두부, 소시지, 감자샐러드 등 익숙한 재료 몇 가지만 있으면 프라이팬 하나, 전자레인지 하나로 근사한 안주 한상을 차릴 수 있다.
1. 참치마요 계란덮밥, 따뜻하고 든든한 한 그릇 안주

재료 : 즉석밥 1개 (210g), 참치마요 삼각김밥 1개, 삶은 달걀 1개, 간장 1스푼(10ml), 마요네즈 반 스푼(5ml), 김가루 약간
즉석밥은 전자레인지 700W 기준에서 2분 데운다. 전제레인지에서 데운 밥은 뚜껑을 열고 1분 정도 식혀야 물기가 날아가 윤기가 살아난다.
삼각김밥의 김을 제거하고 속 재료인 참치마요만 덜어낸다. 밥 위에 참치마요 속을 고루 펴 올린다.
삶은 달걀을 포크로 으깨 마요네즈와 섞고, 간장 1스푼을 넣어 비빈다. 간장 대신 굴소스 1스푼을 넣으면 감칠맛이 배가 된다.
이후 달걀마요를 밥 위에 덮고 김가루를 살짝 뿌리면 완성. 간단하지만 속이 든든한 조합으로, 혼술에도 제격이다. 여기에 김치 몇 점만 곁들이면 훌륭한 한 끼가 된다.
2. 소시지 김치볶음, 술맛을 부르는 기본 조합

재료 (1~2인분) : 후랑크 소시지 2개(약 150g), 잘 익은 김치 반 컵(약 100g), 식용유 1스푼(10ml), 간장 1스푼, 고춧가루 반 스푼, 설탕 한 꼬집
소시지는 어슷하게 1cm 두께로 썬다. 김치는 가위를 이용해 한입 크기로 자른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170℃정도의 중불에서 김치를 먼저 2분간 볶는다. 김치가 투명해지면 소시지를 넣고 3분간 더 볶는다. 간장, 고춧가루, 설탕을 넣고 1분 더 센불로 볶아 윤기를 낸다.
핵심 포인트는 소시지를 굽기 전 칼집을 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양념이 더 잘 배인다. 남은 밥 반 공기를 넣고 함께 볶으면 김치볶음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맥주 한 캔이 절로 떠오르는, 클래식한 야식 안주다.
3. 오징어 마요구이, 전자레인지로 완성하는 고소한 주전부리

재료 (1인분) : 마른 오징어 1마리(약 50g), 마요네즈 2스푼(20ml), 간장 1스푼(10ml), 설탕 반 티스푼(2g)
오징어를 전자레인지 700W에서 1분간 데워 부드럽게 한다. 간장과 마요네즈를 1:2 비율로 섞고, 설탕 반 티스푼을 넣어 소스를 만든다. 손으로 찢은 오징어를 접시에 담고 소스에 찍어 먹는다.
전자레인지보다 토스터기에 180℃에서 2분간 구워주면 더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으면 칼칼한 감칠맛이 더해진다. 이렇게 만든 오징어 마요구이는 맥주뿐 아니라 사케나 와인과도 의외로 잘 어울린다.
4. 감자샐러드 또띠아롤, 와인과도 어울리는 가벼운 안주

재료 (2인분) : 감자샐러드 1팩(약 150g), 또띠아 2장(직경 20cm), 슬라이스햄 2장, 어린잎 채소 한 줌(약 20g)
또띠아를 전자레인지에서 10초만 데워 부드럽게 만든다. 감자샐러드를 고루 펴 바르고, 그 위에 햄과 채소를 올린다. 돌돌 말아 랩으로 감싸 2분 정도 모양을 잡은 후 3cm 두께로 썬다.
여기서 포인트. 감자샐러드에 머스타드 1티스푼이나 다진 피클 1스푼을 섞으면 상큼함이 살아난다. 말기 전 또띠아 가장자리에 물을 살짝 묻히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이렇게 만든 또띠아롤은 보기에도 예쁘고, 한입 크기라 집들이나 홈파티 안주로도 손색없다. 와인이나 사케처럼 깔끔한 술과 찰떡궁합이다.
5. 불닭마요 두부구이, 단백하고 매콤한 맥주 안주

재료 (1인분) : 부침용 두부 1모(약 300g), 불닭마요 소스 2스푼(20ml), 전분가루 1스푼, 식용유 1스푼, 김가루, 다진 파 약간
두부를 키친타월로 감싸 10분간 물기를 뺀다. 두부를 굽기 전 물기를 충분하게 제거하지 않는다면 마구 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두부의 물기를 빼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두부를 1cm 두께로 썬 뒤 전분가루를 얇게 묻힌다. 팬을 약 170℃의 중불로 달궈 식용유 1스푼을 두르고, 앞뒤로 각 2분씩 노릇하게 굽는다.
불닭마요 소스를 한 스푼씩 얹고 뚜껑을 덮어 약불에서 1분간 익힌다. 이때 불닭 소스가 없다면 고추장 1스푼과 마요네즈 1스푼을 섞어서 대체할 수 있다. 마지막에 김가루와 파를 뿌려 완성하자. 간단하지만 맛이 깊어 단백질 보충에도 좋다.
6. 치즈라면전, 라면 하나로 완성하는 바삭한 변신

재료 (2인분) : 컵라면 1개, 달걀 1개, 피자치즈 한 줌(약 40g), 식용유 1스푼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3분만 익힌 뒤 물을 완전히 버린다. 꼬들꼬들한 면, 푹 익힌 면 취향이 많이 갈리지만, 이번엔 컵라면을 평소보다 약간 덜 익게 끓인 후 물기를 완전히 빼는 것을 추천한다.
면을 볼에 담고 달걀 1개, 치즈, 라면스프의 절반을 넣어 섞는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양면 각 2분씩 노릇하게 굽는다.
치즈는 녹으면서 노릇한 식감을 내므로 얇게 펼쳐 구우면 바삭함이 배가된다. 짠맛이 강할 수 있으니 스프는 반만 넣는 게 적당하다. 취향에 맞춰서 라면 스프와 치즈 비율을 맞춰보자. 처음에는 자극적일 수 있으니 라면 스프를 적게 넣는 것을 추천한다.
7. 매운 어묵볶음, 국물 없이도 진한 감칠맛

재료 (1인분) : 컵어묵 1개(어묵 약 150g), 고추장 1스푼, 간장 1스푼, 설탕 반 스푼, 참기름 1티스푼, 다진 파 1스푼
컵어묵의 국물을 절반(약 50ml)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린다. 양념을 고추장 1스푼, 간장 1스푼, 설탕 1/2스푼으로 섞어서 만든다.
팬에 어묵과 남은 국물, 양념을 넣고 중불에서 5분간 졸인다. 국물이 절반쯤 줄면 참기름과 파를 넣고 1분간 더 볶는다. 마지막에 통깨나 깨소금을 살짝 뿌리면 고소한 향이 훨씬 풍성해진다.
이때, 너무 많이 졸이면 짜지므로, 소스가 걸쭉해질 때 불을 꺼야 한다. 청양고추 반개를 썰어 넣으면 매운맛이 깔끔하게 살아난다. 쫄깃한 식감과 깊은 양념 맛이 어우러져 소주 안주로 제격이다.
8. 명란마요 감자구이, 짭조름한 감칠맛의 마무리 한 입

재료 (1~2인분) : 감자 1개(약 150g) 또는 냉동감자 1컵(150g), 명란젓 1스푼(20g), 마요네즈 1스푼(10ml), 파슬리가루 약간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0.5cm 두께로 썬다. 전자레인지에서 3분간 익힌 뒤, 키친타월로 수분을 닦는다.
팬에 식용유 1스푼을 두르고 중불에서 5분간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만약 오븐이 있다면 200℃에서 7분간 구워 더욱 고소하게 즐길 수 있다.
명란젓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를 위에 한 스푼씩 얹는다. 불을 끄고 파슬리가루를 살짝 뿌려 완성한다. 혹시 명란이 없다면, 참치 또는 크래미를 섞어보자. 덜 짜고 부드러운 맛으로 변한다.
| 오늘의 술안주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요즘 편의점은 단순한 간식 공간이 아니라 ‘작은 주방’이다. 냉장 코너 몇 가지 재료만 조합해도 따뜻한 안주 한 상이 완성된다. 프라이팬 하나, 전자레인지 하나면 충분하다. 퇴근 후 15분이면 피로가 풀리는 한 접시가 완성된다.
오늘 밤은 멀리 가지 말자. 편의점의 작은 재료들이 만들어주는, 든든하고 따뜻한 집술의 맛을 즐겨보자.



















